[백련마당]
장경각 용마룻대(上樑보)를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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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 2022 년 12 월 [통권 제116호] / / 작성일22-12-05 10:16 / 조회2,101회 / 댓글0건본문
해인사 백련암은 그동안 ‘성철스님의 책’을 고심원 1층에 임시로 보관해 오던 차라 귀중본의 부식 우려가 컸습니다. 그러던 차에 문화재청으로부터 예산지원을 받아 원통보전 뒤편에 장경각을 신축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0월 30일(음 10월 6일) 신축 장경각에 용마룻대(上樑보)를 올리는 상량식을 봉행하였습니다. 현재 고심원 서가에는 1만여 권의 책이 빽빽이 꽂혀 있는데, 그중 2천 2백여 책은 성철스님께서 백련암에 주석하신 이후 장경각藏經閣을 짓고 보관해 온 장경들입니다. 2023년 성철 종정 예하의 열반 30주기를 맞이하여 장경각을 완공하고 고불서古佛書를 선별하여 이전 보관할 예정입니다.
불기 2566년(서기 2022년) 해인사 백련암
퇴옹당 성철 종정 예하 장경각 상량문
해인사 백련암 퇴옹당退翁堂 성철性徹 종정 예하의 장경각 소장본 가운데 2010년 12월에 보물 제774-2호로 지정된 『선종영가집언해禪宗永嘉集諺解』를 비롯하여 불교 고문헌은 대략 2천여 책이다. 그중 한국본은 4백여 책, 나머지 대부분은 근세 중국 금릉각경처金陵刻經處에서 간행한 총서 형태의 책들이다. 장경각 불서의 대부분은 호은湖隱 김병룡金秉龍 거사가 기증한 것으로, 선대 어른들에게서 물려받은 불서와 자신이 모은 불서까지 다량의 책을 소장하고 있었다. 경전과 어록에 밝았던 김 거사는 성철스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소장한 불서 대부분을 기증하게 되었다. 책을 인수한 시기는 1947년 9월로 성철스님이 봉암사 결사에 들어간 해이다. 성철스님은 거처를 옮길 때마다 기증받은 책도 함께 옮겼다. 1966년 해인사 백련암에 주석하고, 1967년 해인총림 초대방장에 추대되면서 책들도 백련암으로 옮겨 왔다. 1967년 봄 백련암 왼쪽 뜰에 책을 보관할 10여 평의 콘크리트 건물을 짓고 장경각藏經閣이라 이름하였다. 성철스님은 기증받은 책과 자신이 소장한 책에 ‘법계지보法界之寶’라는 장서인을 찍어 철저하게 관리하였다. 1993년 ‘고심원古心院’이라는 개가식 도서관 불사 중에 성철스님께서 11월 4일 열반에 들어 고심원 1층 뒤쪽 공간에 비공개로 보관해 오는 수준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2017년 8월부터 2021년 2월 23일까지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구축사업단과 계약을 체결하여 장경각 장서 조사를 완료하고 『성철스님의 책』을 발간하였으며,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백련암 소장 장경각 장서들을 손쉽게 열람할 수 있게 되었다. 2022년 본체 면적 30평에 부연을 마감으로 한 전통 한식 사찰 건물을 짓게 되니 문화재관리청에서 예산 16억 원을 투입하였다.
▷ 대중질
회주 벽해원택
감원 일봉 총무 일효 도감 일엄 정진대중 일경, 일안, 일장, 일운
(주)대륜건설 대표이사 정석 도편수 : 김만국
▷ 성철스님 상좌질
천제闡提 만수曼殊 원택圓澤 원해圓海 원행圓行 원타圓陀
원운圓雲 원담圓湛 원천圓泉 원규圓珪 원영圓瑛 원소圓昭
원심圓心 원여圓如 원초圓超 원통圓通 원도圓道 원순圓珣
원암圓岩 원장圓璋 원유圓瑜 원연圓淵 원근圓瑾 원당圓瑭
원일圓日 원서圓瑞 원인圓仁 원충圓忠 원감圓鑑 원구圓玖
원종圓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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