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및 특별기고]
가야산의 사자후를 추모하며
페이지 정보
고경 필자 / 2023 년 11 월 [통권 제127호] / / 작성일23-11-04 21:54 / 조회3,769회 / 댓글0건본문
특집 | 성철대종사 열반 30주기 추모 학술대회 : 개회사
권기현•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장
성철스님의 열반 30주년을 맞아 스님의 가르침에 지심으로 정례 올립니다.
지난 세기말 나아갈 방향을 잃고 헤매던 한국 사회에 우레같은 사자후로 우리를 일깨워 주셨던 스님께서 홀연 열반하신 지 30년이 되었다는 것에 무상의 진리를 체감합니다. 오늘 이 학술대회의 목적처럼 여전히 혼탁한 우리 사회의 정화를 위해 스님의 가르침이 더욱 절실하다는 생각 위에 개최된 ‘성철스님 열반 30주년 추모 학술대회와 제6회 퇴옹학술상 시상식ʼ을 성철사상연구원과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게 된 것에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는 2006년 부산과 영남권 불교학자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학술단체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온 결과 『동아시아불교문화』라는 학술지를 연간 6회 발간하는 전국적 학회로 발돋움하게 되었습니다. 문학·역사·철학 전분야를 통틀어 연간 6회의 학술지를 발간하고 있는 유일한 학술단체가 되었습니다. 이런 성장의 배경에는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스님의 한결같은 지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오늘 이 환희로운 법석에 참석해 주신 많은 고승대덕 스님들께 학회장으로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특히 종단의 종무행정과 대사회적 공사에 쉴 틈 없는 시간에도 이 자리를 빛내고 치사를 해주시기 위해 참석하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님이신 진우스님께 감사의 합장례를 올립니다.
본 행사를 위해 축사를 맡아 주신 전 한국불교학회장 권탄준 금강대 명예교수님과 전 한국불교학회장 김성철 동국대 명예교수님께도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또한 뜻 깊은 학술대회를 위해 노구를 이끌고 기꺼이 종합토론의 좌장을 맡아 주신 전 한국불교학회장 법광 이평래 충남대 명예교수님께도 마음 모아 깊은 감사의 예를 올립니다. 본 학술대회의 주인공인 발표자 6분의 교수님과 학술상 수상자 2분에 대해서도 여기서 한 분 한 분 마땅히 소개와 감사의 인사를 올려야 하지만 프로그램 진행 중에 각각 별도의 소개와 감사인사가 있을 예정이라 여기서는 갈음함을 혜량해 주시길 바랍니다.
본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애써 주셨습니다. 그중에서도 본 행사의 기획에서부터 오늘의 사회까지도 도맡아 솔선 헌신해 주신 백련불교문화재단 사무국장 일엄스님과 성철사상연구원 서재영 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 올립니다.끝으로 본 행사를 후원해 주신 백련불교문화재단을 비롯해 성철스님문도회의 모든 사찰 주지스님들과 신도회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무한한 환영 인사와 더불어 오늘 새롭게 조명될 성철스님의 가르침이 큰 감로가 되어 복지구족되시길 합장서원 올리면서 본 행사의 개회사를 갈음하고자 합니다.
저작권자(©) 월간 고경.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많이 본 뉴스
-
히말라야를 넘나들었던 신라의 순례승들
2001년 케룽현에서 4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종까마을에서 국보급 가치가 있는 고대석각古代石刻이 발견되어 중국 고고학계를 흥분시켰던 일이 있었다. 바로 〈대당천축사출명〉이란 비문(주1)이다. 이 …
김규현 /
-
대화엄사의 약사여래 마하연
화엄華嚴은 ‘꽃 화華’와 ‘엄숙할 엄嚴’이 만나 이루어진 말로, 온 세상이 한 송이 거대한 꽃처럼 피어나는 진리의 장엄함을 뜻합니다. 직역하면 이러하지만 화엄이라는 말 속에는 존재의 우주적 깊이와 …
박성희 /
-
동안상찰 선사 『십현담』 강설 ⑦ 파환향곡破還鄕曲
성철스님의 미공개 법문 11 파환향곡破還鄕曲이라. 앞에서 환향곡還鄕曲이라 해서 지금 고향으로 돌아오는 판인데, 이번에는 고향에 돌아오는 것을 부숴 버린다는 것입니다. 고향에 돌아온다고 하니…
성철스님 /
-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光陰莫虛度]
중국선 이야기 56_ 법안종 ❸ 법안종을 세운 문익은 청원계를 계승한 나한계침羅漢桂琛의 “만약 불법을 논한다면, 일체가 드러나 있는 것[一切現成]이다.”라는 말로부터…
김진무 /
-
금목서 피는 계절에 큰스님을 그리며
예로부터 윤달이 들어 있는 해는 일반 달보다 여유가 있어 우리 선조들은 그동안 미뤄 두었던 일들을 처리하거나 마음을 정리하는 데 적합한 해로 여겨 왔습니다. 평소에는 꺼렸던 일도 윤달은 ‘귀신도 쉬…
원택스님 /
※ 로그인 하시면 추천과 댓글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