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마당]
성철스님의 육성법문 『선문정로』 강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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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 2025 년 3 월 [통권 제143호] / / 작성일25-03-08 21:44 / 조회2,731회 / 댓글0건본문
성철스님의 대표적인 저술인 『선문정로禪門正路』와 『본지풍광本地風光』이 오늘 3월부터 불교TV(BTN)를 통해 성철스님의 육성법문으로 방송됩니다.
부처님께 밥값 한 법문, 육성으로 방송
성철스님은 『선문정로』와 『본지풍광』을 출간하시고 “부처님께 밥값 했다.”고 스스로 자평하신 바 있습니다. 이 두 권의 책은 깨달음으로 가는 선의 바른길을 밝힌 역작이라는 평가였습니다. 모두 19장으로 구성된 『선문정로』의 요지는 돈오돈수頓悟頓修야말로 간화선 수행의 바른길이며, 선종의 정맥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당시까지 한국불교의 중심적 수증론으로 자리 잡고 있던 보조국사 지눌스님의 돈오점수頓悟漸修 사상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선문정로』의 이런 내용은 한국 불교학계에 치열한 돈점논쟁을 촉발할 만큼 불교계에 끼친 영향력이 지대했습니다.
1981년 『선문정로』가 처음 출간되었을 당시 대중들의 반응은 일반 불자들에게는 너무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성철스님께서는 1983년 도서출판 장경각에서 펴낸 『선문정로』를 교재로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선문정로』를 쉽게 풀이하는 강설 법회를 여셨습니다. 『백일법문』이 성철스님의 육성법문을 원택스님께서 녹취로 풀어 출간한 것이라면 『선문정로』는 책이 먼저 나오고, 그 책을 교재로 강설 법회를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 강설법회를 녹음한 오디오는 완성된 콘텐츠로 유통되지 못했습니다. 이미 책이 나와 있었고, 녹음 상태도 고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녹음된 오디오가 일부 유튜브에 공개되어 있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연화도에서 수행하고 계신 이영호 거사님께서 성철스님의 『선문정로』 녹음을 듣고는 『백일법문』 방송처럼 자막을 넣어 영상물로 제작해 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저간의 사정을 보고 받은 원택스님(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께서는 큰스님의 육성을 통해 『선문정로』를 공부하고자 하는 분들이 있다면 『백일법문』처럼 방송물로 제작해 더 많은 분들이 접할 수 있도록 검토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불교TV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최원섭 박사가 육성 녹음을 풀어 방송용 자막으로 만들었습니다.
총 64회에 걸쳐 매주 45분씩 방송
『선문정로』 강설 녹음은 총 21시간 분량이며, 『본지풍광』은 27시간 분량으로 모두 48시간에 달하는 분량입니다. BTN에서는 매주 45분짜리 프로그램으로 편성하여 총 64주에 걸쳐 방송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소요되는 제작비는 이영호 거사님께서 법보시 하기로 신심을 내어, 많은 분들이 성철스님의 육성을 통해 『선문정로』와 『본지풍광』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습니다.
2025년 3월 12일(수)부터 방송되는 『선문정로』와 『본지풍광』 강설은 불교TV(BTN)를 통해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본방송이 송출되며, 두 차례(금요일 오후 8시 30분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에 각각 재방송될 예정입니다. 이영호 거사님의 뜻깊은 법보시로 큰스님의 육성법문을 함께 공부할 기회가 만들어졌습니다. 많은 분들의 시청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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