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불교문화재단


중도(中道)로 선(禪)과 교(敎)를 회통한 대선지식

자기를 바로 봅시다, 남을 위해 기도합시다, 남 모르게 남을 도웁시다

退翁性徹 SUNGCHOL

방생대법회

백련불교문화재단

방생대법회"모든 생명을 부처님같이 존중하라"


"모든 생명을 부처님같이 존중하라"고 하신 큰스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성철스님문도회에서 는 매년 음력 3월 6일 신도가 한 자리에 모이는 방생대법회를 열고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의 미물이 한 생명으로서 공존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법회로서 큰스님께서 백련암에 오시기 전에 수행하셨던 사찰 참배도 겸하고 있습니다.

그날의 에피소드

강바람이 불었다. 걸음이 휘청거리고 몸이 뒤로 자빠질 정도로 세찬 강바람이 불었다. 새벽부터 먼길을 달려온 보살님들이 차가운 봄바람을 가슴에 보듬어 안고 속속들이 모여들었다. 원천스님의 목탁과 원행스님의 선창에 따라 모두가 방생 의식문을 읽어내려갔다.
모든 미물들이여, 이 지극한 법문을 듣고 참회하여 모두가 아미타불의 극락세계에 왕생하여라! 경호강 물을 참으로 맑았다.
그 옛날 큰스님께서도 이 강가에 앉아 발을 담그고 저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시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물고기들을 놓아주었다. 재빨리 몸을 추슬러 물과 하나가 되는 물고기들을 바라보며 보살님들은 소원을 빌고 또 빌었다.
경호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그 날 처음으로 손님을 맞았다. 방생을 마친 신도들은 오랜만에 만난 회포를 풀며 새 다리를 건너 큰스님 생가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큰스님께서 이 세상에 첫 울음을 터트린 바로 그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점심공양을 했다. 부산에서 온 시누가 상추를 들고 서울 올케를 찾아오고, 서울 형님은 밤새 빚은 떡을 들고 대구 동생을 찾아가고, 오랜만에 큰스님 생가에 이야기 꽃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점심 공양을 마친 신도님들은 한창 진행중인 생가의 불사가 원만히 회향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능엄주를 독송했다.
갈 길이 유난히 먼 서울 보살님들은 먼저 출발하고 나머지 차 15대는 긴 행렬을 이루며 고성 연화산 옥천사로 향했다. 연화산 옥천사는 큰스님과 평생 도반이셨던 청담 큰스님께서 출가 인연을 맺은 사찰이다. 대웅전에 참배를 하고, 옥천각에 들러 목을 축이고 스님으로부터 옥천사의 유래와 두 분 스님을 모셨던 일화 등에 대한 말씀을 들었다. 설명을 맡으신 스님께서도 예전에 두 분 큰스님을 모셨던 때를 생각하며 오늘의 방생법회에 설명을 하게 된 것을 무척이나 뜻깊게 생각하신다고 말씀하셨다.아쉬운 이별, 내년에는 더 많은 신도가 이 자리에 함께하기를 바라며 서둘러 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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